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의 시간에 감사
2024년 2월 25일
광림교회 장로의 소임을 마치며 ③
- 신성수 장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믿지 않는 집안에서 성장했으나 믿음 생활을 인도하여 주신 것. 어려운 지방 근무 중에도 재정부 봉사를 통해 거룩한 부담감을 주시어 주일성수할 수 있게 하신 것. 광림 영어예배를 통해 성경을 영어로 이미지네이션 하게 된 것. 새가족 교육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성경 이야기를 나눈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사실 두려움과 걱정으로 시작한 장로 직임을 부족한 모습대로 사용하시며 도와주시고 인도하신 것도 하나님 은혜입니다.
장로 직분을 통해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게 하시고 거룩한 선한 습관과 의무감을 갖게 하여 주시며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시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장로의 소임을 마치며 돌이켜 보니 저의 삶 전체를 붙잡아 주시고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만큼 장로 직분은 저에게 감사하고 영예로운 일이었습니다.
믿음은 있으나 뜨겁지 못했고 헌신의 뜻은 있으나 소극적인 성격으로 담대히 교회의 일을 하지 못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연단과 도전의 기회였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주실 것이라는 담대함으로 장로직을 받았습니다.
다른 장로님들 보다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았고 교회에 큰 헌신을 하진 못했지만 늘 기쁜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주님의 사랑을 작은 모습으로라도 증거하려 하였습니다. 저에게 장로의 직분은 제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시간이라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저를 향한 사랑과 의지의 표현이었음을 감사합니다.
또한 언제나 함께 하며 힘이 되어준 아내 하 권사와 직분을 받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두 아들과 며느리들을 허락하여 주시고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상 시무장로에서 은퇴하려 하니 아쉽고 섭섭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함께 하시며 이끌어 주신 에벤에셀의 주님께서 저에게 합당한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시고 허락하여 주실 것을 믿고 담대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