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 전시회
2024년 6월 9일
이득섭 기자
광림교회는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을 맞아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본당 로비에서 웨슬리 유품과 영국 감리교도들의 유물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
웨슬리의 회심은 1738년 5월 24일 런던 올더스게이트(Aldersgate) 거리에 있는 모라비안 교인들의 집회 참석에서 일어났다. 그곳에서 어떤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읽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마음 속에 이루시는 하나님의 변화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것을 듣는 도중에 웨슬리는 그의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체험했다. 그는 구원에 대한 확증이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한 은혜에 의해서 오는 것이라는 진리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을 때 얻게 되었다.
회심 후 웨슬리는 1738년부터 어디서든 복음적인 설교, 논리적이면서 감동 있는 따뜻한 설교를 했다.
지금도 매년 5월 24일이 되면 세계 각지에 있는 웨슬리안들이 함께 모여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존 웨슬리를 기념하는 예배를 드린 후에 올더스게이트 거리를 따라 웨슬리채플까지 순례하는 풍습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존 웨슬리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이 자세히 펼쳐져 있었으며 광림교회 헤리티지 & 비전홀에 소장하고 있는 초기 감리교회 관련 유물 중에서 존 웨슬리의 석고상을 비롯, 설교집, 성경책, 기념품 등이 함께 전시됐다.
광림교회 헤리티지 & 비전홀은 영국 웨슬리채플의 자매결연 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있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초기 영국 감리교회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존 웨슬리의 데스마스크는 공식적으로 런던 웨슬리채플, 미국 드류대학교, 그리고 한국의 광림교회에만 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웨슬리 채플의 파이프 오르간 조각, 초기 감리 교도들의 찬송가 등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존 웨슬리 회심 주일을 기념하는 기간 동안 본당 로비에서 진행했으며, 평소에는 사회봉사관 5층 광림 헤리티지 & 비전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